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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도입 농가 급증…생산량↑·인건비↓

송고시간2015-12-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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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작물 재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확산하면서 농가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사업 성과를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협소한 경지면적과 계절 변동성 극복을 ICT를 농업에 접목해 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확대에 주력했다.

스마트팜은 ICT를 비닐하우스·축사·과수원 등에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이다.

도입 농가는 지난해 시설원예 60㏊, 축산 30호에서 올해 시설원예 364㏊, 축산 156호로 늘어 1년새 5배 이상 많아졌다.

스마트팜은 성공한 농장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 하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생산성 효과가 나타났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도입 농가를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팜 도입 후 평균 생산량이 25.2% 증가하고 인건비는 9.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득은 30.6% 늘었다.

또 농식품부는 ICT를 활용해 농촌 주민 복지를 향상하고 6차산업화를 촉진하는 '농촌 창조마을' 12곳을 시범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6차산업 활성화가 소규모 창업과 농외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농수축산업), 2차 산업(제조업), 3차 산업(서비스·문화·관광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6차산업 창업자 수는 2013년 360명, 2014년 392명, 2015년 472명으로 매년 늘었다.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 8억3천100만원에서 올해 9억3천100만원으로 뛰었다.

귀농·귀촌인과 청년 창업이 증가하고 단순 제조·가공 중심에서 벗어나 IT·교육·외식 등과 융복합한 창업이 확산 중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계 기관을 연계해 창업 코칭, 시제품 생산, 기술·자금·판로 등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경기 침체와 엔저 등의 여파로 올해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11월 말 기준 작년(56억4천달러)보다 1.2% 감소한 55억7천달러였다. 다만 중국과 할랄시장(중동 6개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7%, 6%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한·중 FTA 등에 대응해 우리 농업 체질을 강화하고 FTA를 기회로 활용하고자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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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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