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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가전업계, 올해도 “1인 가구·실버시장 잡아라”

입력 2018-02-18 14:33 | 신문게재 2018-0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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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가 1인가구를 겨냥해 출시한 ‘프리미니(Premium-mini)’ 제품군.(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올해도 가전업계에서는 ‘1인 가구’ 및 ‘실버시장’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몇 십 년간 고령화 및 싱글족 증가는 우리 사회의 주요 현상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추세에 발 맞춰 중견 가전업체 중심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스몰 사이즈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수요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전체 가구의 15.5%를 차지했던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3.9%로 늘었고 2035년에는 34.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지않아 3가구 중 1가구가 혼자서 아침을 맞고 잠자리에 든다는 얘기다.

이 같은 ‘1인 가구 증가’ 흐름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전업체는 동부대우전자다. 동부대우전자는 싱글족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꾸준한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1년간 ‘프리미엄 미니’ 가전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레트로 디자인 ‘더 클래식’ 시리즈 판매량이 전년대비 각각 32%, 2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들은 동급 제품보다 가격이 최대 20% 가량 비싸지만 높은 활용성과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니 세탁기는 벽면 설치가 가능해 공간효율성이 높다. 지난 연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건조기능과 에어리프레쉬 기능을 신규 채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시리즈는 복고풍 스타일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대유위니아 역시 소형가전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회사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 전자레인지와 소형 냉장고 프라우드S,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등을 출시하고 있다. 핸디스틱 청소기 ‘위니아 이지 클린’도 꾸준한 판매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핸디형과 스틱형 청소기를 결합한 이 제품은 4시간 30분 쾌속 충전으로 최대 35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3단계 배터리 잔량 표시로 청소기의 충전 상태를 확인하며 사용할 수 있다. 14만원대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정수기 시장도 소형제품이 대세다. SK매직의 ‘슈퍼 미니’ 정수기는 폭 9.2㎝의 초소형 사이즈로 좁은 주방 공간서 사용하기 최적화됐다. 코웨이도 초소형 정수기인 ‘마이한뼘 정수기’ 제품을 판매 중이다.

‘실버시장’을 겨냥한 상품 출시 움직임도 활발하다.

교원그룹은 안마의자 보급형 ‘클래식’과 고급형 ‘로얄’ 등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인체공학적 프레임과 자동 체형 인식시스템 등을 갖췄다. 자동 체형 인식 센서가 사용자 어깨 높이를 감지해 위치를 맞추며 다리길이를 최대 14㎝까지 조절 가능하다.

유진로봇의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A3’는 블루투스 컨트롤과 음성안내 기능을 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전용 앱으로 간편한 청소기 작동은 물론 요일과 시간, 청소모드를 각각 다르게 정하는 예약 청소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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