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미래 먹거리인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지원할 핵심장비 개발품목 및 장비산업 육성 전략이 포함된 ‘산업엔진 핵심장비산업 육성 및 개발전략’(이하 개발전략)을 제7차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확정·발표했다.

제7차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발표한 개발전략은 산업엔진 프로젝트 추진단, 산·학·연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서 시장성, 기술성, 개발·생산역량 등을 고려해 총 113개 산업엔진 연관장비 및 27개 공통핵심기술과 이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개발 로드맵을 포함하고 있다.

핵심장비의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개발된 국산장비의 활용증진 및 실적(Track record) 확보 등을 위해 국산 장비 활용 컨설팅 강화와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을 통해 신뢰성 향상 등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고급 인력양성, 인허가 규제개선 및 중소 장비기업의 해외 마케팅 역량강화 등 장비산업의 생태계 조성에도 역점을 뒀다.

장비는 부품소재, 공정, 인력과 함께 제조업의 4대 요소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이며 생산유발효과 등 제조업의 기여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술력 부족 등으로 산업엔진 핵심장비분야의 무역수지 적자가 2012년 현재 74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이번 개발전략을 통해 2024년까지 흑자로 전환할 예정이다.

개발전략의 추진전략은 세계시장 선도형 고부가가치 기술개발, 개발장비의 사업화 기반구축 및 국내외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이다.

먼저 세계시장 선도형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이다. 이를 위해 산업엔진 연관장비(59개)에 대해서는 산업엔진 프로젝트 실행계획에 맞춰 동시에 개발을 추진하며 미지원 핵심장비(32개) 및 미래원천형 핵심장비(22개)는 중장기 지원 대상으로 신성장동력장비강화사업 및 첨단연구장비기술개발사업의 R&D 로드맵에 반영해 추진된다.

또한 핵심장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공통핵심기술 27개는 다학제적 성격으로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소액 그랜트형 과제로 지원한다. 새로운 제조업 패러다임에 대응한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 융합형 생산장비 및 스마트기계 개발을 통한 스마트공장 고도화도 지원한다.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한 기반구축, 연구장비 구입 시 국산 활용증진 및 실적(Track record) 확보 등을 위해 구매수요 사전제공 및 국산 활용 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개발된 장비의 공공구매 유도한다.

장비 개발과정에서 수요기업의 시료제공, 실증테스트 참여 등 장비가 필요한 수요기업과 장비를 만드는 공급기업간 협력 등을 통해 개발장비의 신뢰성 향상을 추진한다. 연구개발(R&D) 과제에서의 대학 참여를 확대해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한 복건복지부와 함께 개발된 의료·바이오장비의 시장진입을 위한 사용자 중심 임상 및 성능테스트 지원을 통해 개발장비의 사업화도 지원한다.

국내외 마케팅 역량 강화을 위해 수요기업-공급기업간 정보교류 강화 및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상시 협의체를 구축·운영한다. 상시협의체로 산·학·연·관 핵심장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엔진 첨단장비 포럼’이 운영될 예정이다. 협의체와 코트라(KOTRA)와의 협력을 통한 중소 장비기업의 해외전시회 참여 및 공동 브랜드 개발·도입 등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 참석한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이번 개발전략을 통해 국내 산업의 새로운 방향타인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과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핵심장비를 동시에 개발함으로써 관련 산업 전반의 생태계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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