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승현 기자] RFID(단순 무선인식)을 이용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된다.

미래창조학부는 공모를 거쳐 유해가스 감지, 가정용에너지저장장치(ESS), 내구성·내열성 의 RFID를 LPG용기에 부착해 관리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2014년도 RFID센서 시범사업 11개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최초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물인터넷(IoT)의 기반이 되는 센서산업 육성 및 사회 각 분야의 확산을 목표로 기존 범용 RFID를 넘어 특수 RFID를 적용한 RFID 기반 응용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선정 내용 중 한국알루미나(주)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화학물질 시험소에 센서 기술을 적용한 ‘산업위험물질 관리 시스템’구축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은 RFID를 적용해 위험요인에 대한 기본정보를 체계화하고 관리시스템 자동화 및 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해 유해가스 누출 시 경보를 관리하는 자에게 통보돼 위험물질 파악과 관리가 쉬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약 10억원의 시험소 설치비용과 연간 2억원의 유지비용 등의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RFID를 활용한 ESS체계도 주목받고 있다.

(주)이이시스가 주관기간으로 참여한 가정용 태양광에너지 하베스팅 및 보안 전자계량기 실증 사업은 발코니에 설치가 가능한 태양전지, 에너지저장장치 등 지능형 전력계를 공동주택에 선도 적용해 피크전력 부하분산을 위한 가정용 전기 발전모델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참여기관의 사옥 내 20지점을 대상으로 지능형 전력계보완 검증 및 태양광 블라인드 등을 설치해 에너지를 손쉽게 생산 및 저장할 수 있고 가정 내부에 설치가 용이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심야전력을 충전, 주간 피크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에너지절감 효과 및 실시간 요금정보관리 등 서비스 제공 기반이 마련되고 정보유출 가능성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다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이어 RFID를 이요한 플라스틱 내구성 태그를 부착한 LPG용기에 대한 안전이력관리 역시 효율성과 안전성 면에서 기대가 높다.

한국LPG산업협회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이번 사업은 LPG용기에 플라스틱 NFC태그를 부착, 충전·검사·판매 전 과정에 대한 안전이력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PG용기 2만개와 LPG충전·판매사업자 24개소에 시험 적용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검사이력, 유통기한 등의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보다 효울적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LPG사업자는 업무 효율화를 통해 연간 720억원의 비용절감과 75.6%의 사고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방식은 독성가스 용기관리, 초고압가스 용기관리 등 가스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해 향후 국가표준모델개발로 더욱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미래부는 센서 기반 응용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요인뿐만 아니라 제도적 요인의 개선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서는 확산 저해요인 도출 및 해결방안 확인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 RFID 등의 센서가 다양한 산업 및 사회 각 분야와 융합한다면 신시장 창출은 물론 저비용·고효율의 국가사회 인프라를 구축해서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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