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실현 가능성 1위 ‘주차장 위치 안내 및 예약’ 서비스

100점 만점에 78.4점…2위는 스마트 횡단보도 77.6점

등록 : 2019-11-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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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시티 사업의 39%가 교통과 관련되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IoT Analytics, 2018)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5G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에 따른 교통체계 변화는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 번째, 사람-수단-인프라 간 연결성 강화, 두 번째 공유교통의 확산에 기여, 세 번째는 수단이 다양화 되고 수단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입니다.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 방안’(2019) 연구 보고서에서는 교통 분야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서울시 적용 가능성을 평가(5점 척도)했습니다. 7개 분야(스마트 도로 운영, 스마트 대중교통, 스마트 주차, 친환경 수단, 통합 모빌리티, 공유 모빌리티, 스마트 물류), 20개 세부 서비스(스마트 횡단보도, 긴급차량 우선신호, 스쿨존·실버존 안전 서비스, 스마트 교차로 신호, 영상분석 기반 우회도로 안내/ 수요 대응형 교통, 자율주행 셔틀버스, 대중교통 보행자 검지 및 우선멈춤 알림/ 주차장 정보·예약·결제앱, 스마트 단속 시스템/ Vehicle2Grid(전기차가 주차돼 있을 때 리튬이온전지의 전기에너지를 전력망으로 역공급하는 기술), 전기버스 도입/ 통합교통 정보·예약·결제앱, 게이트프리, 교통약자 최적 경로 안내/ 승차공유 서비스, 공유 PM 도입/ 도심 수하물 이동 서비스, 소형 물류로봇 도입, 트럭 군집 운행)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기술여건, 법제도 여건, 이해관계, 인프라, 행정 등을 평가항목으로 한 실현가능성 평가 결과 ‘주차장 위치·여유공간 안내 및 예약’ 서비스가 평균 3.9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그 다음은 ‘스마트 횡단보도’(3.88점), 도심수하물 이동서비스(3.78점),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3.75점), 스쿨존·실버존 안전서비스(3.73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소형 물류로봇 도입(2.16점), 자율주행 셔틀버스(2.61점), 트럭 군집 운행(2.64점) 등은 실현가능성 면에서 하위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술여건 평가도 주차장 위치·여유공간 안내 및 예약 서비스(4.53점), 스마트 횡단보도(3.84점), 도심 수하물 이동서비스(4.11점) 등이 상위에 링크되었고, 소형 물류로봇 도입(2.11점), 자율주행 셔틀버스(3점)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연구는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서울시가 우선 도입해야 할 서비스를 도출하기 위해 진행 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의 실현가능성과 효과성이 모두 높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주차면의 사물인터넷(IoT) 설치·운영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용이하여 기술적 여건이 매우 높게 평가된 것입니다. 반면 실현가능성에서 이해관계 측면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불법주차 및 부정주차 단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생길 수 있는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차효율성 증대에 따라 이용자는 편리해지고 주차면 제공자는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갈등보다는 상생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 서울시의 역할은 보다 많은 주차면 제공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물론 과도한 지원으로 인한 예산 낭비와 사업의 지속가능성 저하를 사전에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11년 도입한 에스에프 파크(SF Park)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서울형 주차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이 주차 혼잡을 제어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자료 : 서울연구원(서울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 방안, 2019)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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