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시대에 부산은 부산형 서비스 추진으로 신규시장 창출, 사물인터넷 분야 하드웨어 강소기업 육성, 사물인터넷 가치사슬별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이언오)은 지난달 31일 BDI 포커스 ‘사물인터넷(IoT) 시대 도래와 부산의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대응 과제를 제시했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배수현 연구위원은 “1차 디지털 혁명이 PC 기반 인터넷에서 시작해 스마트기기 기반의 모바일 인터넷으로 확장되고 있다면 2차 디지털 혁명을 주도할 사물인터넷은 능동형 인터넷 연결망으로 모든 사물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2020년이면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수가 5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세계 시장 규모는 2013년 2,031억 달러에서 2022년 1조1,948억 달러로 연평균 약 21.7%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시장 규모는 2013년 22억 달러에서 2022년 228억 달러로 연평균 약 29%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사물인터넷 관련 제조업 중 칩셋 등 반도체 기업은 미흡하지만 센서·모듈 분야는 지역기업 중심으로 육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배 연구위원은 “산업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ITU 전권회의 개최를 시발로 사물인터넷을 특화산업으로 키우고 사물인터넷 상호 운용성 센터 설립을 통해 부산을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MICE와 연계해 국제행사, 유명 관광지 등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하는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산형 서비스 추진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ICT 센서·모듈 등을 제조하는 향토기업 육성을 통해 사물인터넷 제조분야를 활성화하는 한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거점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창업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학에 사물인터넷 보안 관련 커리큘럼을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고급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인력과 데이터 과학자를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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