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상정보 수집.개방 '데이터 행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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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상정보 수집.개방 '데이터 행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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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기상정보 수집과 개방을 통한 데이터 기반 행정을 구축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 기반 정밀 기상관측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 전역의 관광지 등 주요 관심 지역을 대상으로 소형의 간이 기상관측장비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기상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국가중점 데이터로 개방해 민간 활용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중 설치되는 간이 기상관측소는 총 110대이며, 80대는 주요 관광지, 버스 정류장 등과 같은 공공시설에, 나머지 30대는 버스에 설치된다.

특히 이동 중인 버스에 관측소를 설치함으로써 중산간 지역과 같이 넓은 영역에 간이 기상관측소를 모두 설치해야 하는 한계를 해소하고, 최소의 장비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시간 기상 상황을 측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사용될 모든 관측 장비들은 환경부에서 부여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 등급을 획득해 기온, 기압, 습도, 강수유무 등 기본적인 기상 상황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수치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전역에 촘촘하게 간이 기상 관측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상세한 실시간 기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광, 재난,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 정책 입안과 의사 결정 과정에 활용하는 등 기상 데이터를 정제, 가공해 민간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기업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최종적으로 데이터는 제주가, 서비스는 민간 기업이 개발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새로운 기상 관련 공공 서비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공공에서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민간에 적극 개방함으로써, 도민과 관광객들에 도움이 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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