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물질 해녀에 사고방지 'IoT 센서'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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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물질 해녀에 사고방지 'IoT 센서'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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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스마트빌리지 공모사업 선정...ICT융합기반 커뮤니티케어
IoT 디바이스로 해녀 잠수시간.깊이.위치 등 파악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에서 해녀들의 물질 중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사고 방지를 위해 잠수 작업에 나서는 해녀들에게 사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기를 부착하는 사업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 구좌읍)를 비롯해, 김해시(진영읍), 강진군(강진읍), 완주군(봉동읍) 4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스마트빌리지 보급과 확산 사업은 대도시 중심의 스마트 시티 사업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농어촌 중심의 생활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의 구좌읍 스마트빌리지 사업 과제는 'ICT융합 기반 주민참여 체감형 커뮤니티케어 서비스'이다. 

구좌읍 세화리, 상도리, 하도리, 종달리, 송당리 등 5개리를 대상지역으로 하며, 총 24억8200만원(정부출연금 18억4900만원, 참여기업 6억3300만원)이 투입된다.

구좌읍 스마트빌리지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기관은 제주시청, 이큐브랩, 로하, 에이브레인, 언맨드솔루션, 아이라자스㈜, BBMC, ㈜원, 디지털존 등이다.

서비스 사업의 내용은 크게 △이미지 센서를 추가한 IoT 기반 스마트 쓰레기통 관리 솔루션 구축 △대화형 IoT 기기를 통한 스마트한 양방향 어르신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 구현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율주행 셔틀 운행 △지오펜싱 기반 주거환경 보안과 해녀 사고발생 위험 대비 정보시스템 구축 △키오스크 및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한 지능형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과 이를 통한 정보 공유 채널 확대 도모 등이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해녀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IoT 디바이스로 개인별 잠수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 사업.

이는 IoT 디바이스를 해녀들에게 부착해 잠수시간이나 깊이, 위치 등 개인별 잠수데이터를 수집하고 위험한 잠수습관이나 사고가 많은 잠수지역을 모니터링해 안전위험이 높은 경우 경고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해녀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색잠수복 지급 등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IoT 기기 부착 방식이 적용될 경우 사고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이번 구좌읍 스마트빌리지사업에서는 전기기반 자율주행 셔틀 1대를 도입해 일정 구간을 운영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또 주민이 지역 내 자율방범대에 주거지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서비스, 마을회관 버스 도착 음성 알림 및 탑승예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쓰레기통 내부에 IoT 카메라 센서를 설치해 적재량 실시간 모니터링, 불법배출 판독 등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쓰레기통' 사업도 확대된다.

고독사‧우울증이 우려되는 어르신 가정에 지능형 IoT스피커를 설치해 원격상담 및 센서 기반 온‧습도, 조도, 활동량 등 주거환경 모니터링 사업도 진행된다.

이와함께 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정보·공공정보·관광정보 등의 제공과 함께, 원격 병.의원 제증명(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 통원확인서 등) 발급 서비스도 추진된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제주도 해녀는 2019년말 기준으로 3820명으로 집계됐는데, 갈수록 수가 줄고 있을 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해녀 비율이 58.7%에 달하는 등 고려화가 심화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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