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스텔스 상용화... 초연결시대 IoT 보안 지킨다

KT, 기가스텔스 상용화... 초연결시대 IoT 보안 지킨다

KT가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 플랫폼 구축을 완료, 상용화한다.

기가스텔스는 해커가 IoT 단말 IP 주소를 볼 수 없게 만드는 '인비저블(Invisible) IP' 기술과 KT 블록체인에 신원 검증을 받은 송신자만 IoT 단말과 통신할 수 있는 '지능형 네트워크 접근 제어' 기술을 접목했다.

기가스텔스 플랫폼은 ID인증과 일회용 토큰 2중 인증으로 해커 접속을 원천 차단한다. 우선 사용자·IoT 서버·IoT 단말 등 통신 관련 모든 요소에 고유 블록체인 ID를 부여하고 일회용 토큰을 발급해 사용자·서버·단말 간 엔드투엔드 보안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태블릿은 iOS·안드로이드 표준 OS를 활용하는 반면에 초연결 시대 주력 단말인 IoT기기는 비표준 OS를 사용 경우가 많아 보안이 필수”라고 말했다.

KT는 기가스텔스를 게이트웨이 완제품, 통신모듈 부품,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세 가지 방식으로 제공한다. 11월 상용화 예정인 기가스텔스 게이트웨이는 원격 검침기, 카드결제기, 버스정보단말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KT는 내년부터 기가스텔스 통신모듈과 소프트웨어개발도구도 상용화 할 예정이다. 통신모듈의 경우 커넥티드카, 스마트 제조장비 등 IoT 전용 단말에 활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개발도구는 단말 제조사나 서비스 사업자가 라이선스를 구입해 하드웨어에 적용하면 된다.

기가스텔스를 기업 내 IoT 단말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가스텔스 기업전용 5G'를 이용하면 된다. 기업 네트워크에 기가스텔스를 바로 적용, 개별 단말에 대한 보안 장비가 필요 없다. KT는 현재 대기업과 기가스텔스 적용을 논의 중이다.

기가스텔스는 단말에 추가적인 장비 도입 없이 네트워크 기반으로 보안 적용이 가능해 비용 효율성도 높였다. 또 IoT 단말 단위 보안 관리를 제공, 손쉬운 보안 운영 기능으로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김성철 KT 정보보안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KT는 기가스텔스를 통해 KT 5G 플랫폼 차별화 토대를 마련하고 초안전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기가스텔스 상용화를 시작으로 IoT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네트워크 보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