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AIST 컨소시엄, 'UN 스마트 캠프' IoT 융합 기술 제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재료연구소(KIMS),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PRI), 국토연구원(KRIHS),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등 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덕벤처파트너스(DVP), 미래과학기술지주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융합에너지 기술 발굴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는 현재까지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에 총 38개국의 해외 협력 채널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수요 발굴 및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컨소시엄은 우선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과 신소재 분야에서 융합기술을 발굴했다. 이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팜으로 기술 발굴 분야를 확장했고 총 39건 연계기술을 도출했다. 도출된 연계기술은 글로벌 기술사업화 콘퍼런스와 연합마케팅 행사 등을 통해 국내외 기관 및 산업체와 공유했다. 컨소시엄에서는 해외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한 연계기술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선도 사례를 추진했다.

대표 성과는 코스타리카 스마트 에너지 협력 사업이다. 사업은 코스타리카 스마트 에너지 시장을 확보하고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됐다.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와 ETRI는 해외 협력 채널인 코스타리카 전력청(ICE)과 협력을 통해 그레시아 시에 태양광·풍력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설치하는 1단계 사업을 끝냈다. 올해에는 2단계 사업으로 3㎾급 태양광 발전 10가구에 대해 클라우드 기반 태양광 발전 모니터링 시범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유엔(UN) 스마트 캠프 사업도 추진했다. UN 스마트 캠프는 정보통신 기술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캠프 내 병력, 시설, 자원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통합한다. 컨소시엄에서는 'UN 스마트캠프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관련 연구를 했다. 지난 5월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개최된 제5차 UN PKO 국제 기술협력 심포지엄에서 스마트캠프의기본 개념, 서비스 영역, 우리나라 대응 기술, 실증 프로젝트 추진 방안 등이 포함된 UN 스마트 캠프 사업을 정식 제안했다. UN에서 우리나라가 제시한 6단계 추진 방안에 합의했다.

융·복합 기술을 적용하는 베트남·미얀마 스마트빌리지 사업도 추진한다. 기존 농업기술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촌 경제 성장형 스마트 빌리지 모델 개념·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