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IoT 투자 교통·인프라 가장 많아···경기도, 지자체 중 최다 투자

지방자치단체별 사물인터넷(IoT) 투자 편차가 크며 IoT에 가장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는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별 사물인터넷(IoT) 투자 편차가 크며 IoT에 가장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는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공공 IoT 투자 중 교통·인프라 분야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물인터넷협회(이하 협회)가 3년간 공공분야 IoT 사업 발주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및 공공기관, 교육기관, 중앙정부를 포함한 전체 공공분야가 발주한 IoT 용역·공사는 1107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교통·인프라 분야(297건)로 조사됐다.

교통 분야는 정부 주도 또는 지자체별 버스 공공와이파이 설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 버스 위치정보 알림 체계 도입 등 IoT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와이파이 기반 스마트 교육 사업이 추진되는 교육 분야가 155건, 환경·재난·재해 분야가 110건, 건물·시설물관리 분야가 64건으로 뒤를 이었다. 원격 수도검침을 비롯해 검침 분야(51건)는 2016년 10건, 2017년 11건에 불과했지만 2018년 30건으로 늘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연도별 발주 건수는 2016년 368건, 2017년 413건, 2018년 502건으로 매년 16.8% 증가했다.

3년간 발주된 전체 IoT 사업 규모는 약 6291억원으로 집계됐다. 발주금액은 2016년 1979억원에서 2017년 1754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2558억원으로 증가, IoT 도입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IoT에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총 185건(용역·공사·물품구매)을 발주했다. 발주금액은 643억원이다. 지자체 전체 발주건수(587건) 중 31.5%, 발주금액(2476억원)의 26.0%를 차지했다.

두 번째인 서울시(60건, 268억원)보다 발주 물량은 3배 이상, 발주금액은 약 2.4배 많다. 발주 건수가 10건인 대구나 12건인 세종, 13건인 부산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차이다.

지자체별 규모나 예산에 따라 IoT 투자 규모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시 예산이 경기도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IoT 투자 규모 차이에는 다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관심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다르다”며 “경기도가 IoT 기반 서비스 혁신에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대도시가 많은 지역 특성상 다른 지자체보다 IoT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와 환경이 발달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3년간 발주된 전체 IoT 사업 규모는 약 6291억원으로 집계됐다. 발주금액은 2016년 1979억원에서 2017년 1754억원으로 다소 감소지만 지난해 255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3년간 발주된 전체 IoT 사업 규모는 약 6291억원으로 집계됐다. 발주금액은 2016년 1979억원에서 2017년 1754억원으로 다소 감소지만 지난해 255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