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엄마손에 자유를...스마트 유모차 `스마트비`

유모차를 끌고 조깅을 하는 일은 참 힘든 일이다. 쇼핑할 때도 마찬가지다. 유모차가 스스로 움직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람을 실제 구현한 제품이 나왔다.

미국 스타트업 스마트비(Smartbe)는 밀지 않아도 스스로 앞장서는 유모차 ‘스마트비’를 내놓았다. 부모와 일정 거리를 항상 유지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모차를 앞세우고 조깅이 가능하며 나들이나 외출 시에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미국 스타트업 스마트비(Smartbe)는 밀지 않아도 스스로 앞장서는 유모차 ‘스마트비’를 출시했다.
미국 스타트업 스마트비(Smartbe)는 밀지 않아도 스스로 앞장서는 유모차 ‘스마트비’를 출시했다.

스마트비는 10여가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기로 움직이며 쇼핑이나 조깅할 때 엄마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오르막도 쉽게 오른다. 엄마가 멈춰서면 유모차도 멈춰선다. 장애물을 피하면 유모차도 따라서 피한다. 한번 충전하면 6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 연동기능도 있다. 유모차에 컨트롤 패널이 있지만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앱으로 유모차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아기침대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공기정화 기능도 갖춰 공기오염이나 알레르기 물질로부터 아기를 보호한다. 음악을 들려주는 무선스피커도 설치했다.

유모차 내외부에 웹캠이 달려있어 앱으로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도난방지 기능도 갖췄다. 인증된 사람만 바퀴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유모차가 움직였을 때 스마트폰으로 경고메시지를 보낸다. 옵션으로 개폐식 캐노피를 설치하면 추위, 비, 자외선, 벌레 등을 막을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펀딩이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제품은 3099달러이며,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게 설정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