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ESS 등 16대 유망 시험인증서비스 발표

[이투뉴스] 에너지저장장치(ESS), 자동차, 조선해양 플랜트분야 등 올해 16대 유망 시험인증서비스가 확정돼 산업화가 모색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1일 더 케이 호텔에서 ‘2015 유망 시험인증서비스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2015년 16대 유망 시험인증서비스를 발표하고 서비스별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IT기반 글로벌 시험인증 강국 구현을 비전으로 유망분야 집중 지원, 시험인증역량 강화, 신시장 확충, 법제도 선진화 등을 담고 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유망 시험인증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를 독려하는 것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험인증을 제조업 인프라에서 서비스산업으로 전환해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로 보여진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곧 ‘2015 유망 시험인증서비스 전략로드맵’을 발간하고, 16대 유망 시험인증서비스의 상용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시험인증산업 세계시장은 157조원 규모로 연평균 6%대, 국내시장은 9조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 9%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표준원이 선정한 2015년 16대 유망 시험인증서비스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 시험 ▶국가기간산업 기능안전성 시험인증 ▶스마트 에코 빌딩 시험인증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시험인증 ▶용량별 무선충전 시험인증 ▶글로벌 규제 대응 자동차 부품 시험인증 ▶원격 융합 의료기기 안전성 시험 ▶극한환경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 ▶나노구조를 가진 탄소복합물질 평가 ▶M2M 기반 사물통신 상호운용성 시험 ▶감성 고효율 반도체 조명의 시험평가 ▶바이오융합 소재 평가 ▶건강한 국가실현을 위한 중독평가 ▶3D 프린팅 시험인증 ▶실도로 배기규제 및 미량유해물질 시험 ▶철도 부품의 신뢰성 평가 등이다.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경우 시험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충북혁신도시에 중대형 ESS 시험인증평가센터를 설립한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특히 대용량 시스템의 시험환경 미비로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충청북도는 2018년까지 320억원을 투자해 센터를 완공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자동차·철도 기능안전성 시험평가와 무선충전 시험인증서비스에 대한 상용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우선적으로 국민안전과 밀접한 자동차와 철도 분야의 기능안전성에 대한 교육·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시험인증서비스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상용화하기로 했다. 기능안전성은 산업분야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안전성표준 IEC 61508 등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외국계 기관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충전 분야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소용량 무선충전 시험인증서비스를 먼저 상용화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연내 무선충전 방식별, 용량별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또 3월에 추가로 2개 유망 시험인증서비스에 대한 상용화 시범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욱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은 “시험인증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유망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상용화해 고부가가치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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