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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폴란드·스페인과 ‘철도·스마트시티’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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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3 11:00:09   폰트크기 변경      
이달 14~18일 민관 합동 인프라 협력단 파견

 

정부가 철도강국이면서 유라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폴란드, 세계적인 건설사를 보유한 스페인과 각각 철도·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4일부터 18일까지 김현미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인프라 협력단을 폴란드와 스페인에 파견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협력단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본부가 위치한 폴란드를 방문해 OSJD 의장 면담을 갖는다.

OSJD는 유럽·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지난 1956년 러시아·중국·몽골·북한 등 12개국이 만들었다. 현재는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유라시아 횡단 철도가 지나가는 모든 국가들이 참여해 총 28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가입을 추진해 왔지만, 북한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하다가 작년 6월 네 번째 도전 끝에 가입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이번 OSJD 의장 면담을 통해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고, 신규 회원국으로서 향후 활동방안과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세계적인 건설기업인 ACS, 페로비알(Ferrovial), 악시오나(Acciona) 등을 보유한 스페인을 찾아 스페인 개발부 장관을 만난다.

국토부는 주요 건설기업 간 네트워크 포럼 등을 통해 우리 건설기업과 스페인 건설기업의 장점을 살려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관계 구축방안을 모색한다.

우리 건설기업은 시공능력과 중동·아시아 지역 네트워크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고, 스페인 건설기업은 설계·운영, 유럽·중남미 지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력단 파견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스페인 금융공사와 양국 기업들의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건설금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협회는 양국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경험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카탈루냐 투자무역개발청과 MOU를 맺을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오는 5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를 홍보하고,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총회를 대비해 이사국(파트Ⅲ) 선거에 대한 폴란드 측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그간 시공업체 도급에 대한 수주지원을 넘어 지금은 철도·공항 등을 포함한 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성을 위한 철도협력 필요성, 중국 건설기업의 저가 수주전략에 따른 우리 건설기업의 전략 다변화 등을 위해 기반시설 국제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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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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