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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전통시장 맞춤형 소화시설 설치

영등포구, 전통시장 맞춤형 소화시설 설치

기사승인 2019. 08.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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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 예방 사업1
영등포전통시장에 설치되는 매설식 소화전. 평상시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영등포구청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올 10월까지 매설식 소화전, 보이는 소화기, IoT기반 화재알람시설 등 전통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화시설 설치’로 화재 조기진압을 노린다고 21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비좁은 통로와 밀집된 상점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낡은 건축물과 다량으로 쌓여있는 물건들 때문에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번질 위험이 높다. 이에 구는 화재발생 후 5분 이내 골든타임에 주민들이 신속하게 초기 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맞춤형 소화 시설을 설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맞춤형 소화 시설은 △매설식 소화전 2개소 △보이는 소화기 56개소 △IoT기반 화재알람시설 87개소 등이다.

먼저, 구는 ‘매설식 소화전’ 2개소를 영등포전통시장(영등포로 233 일대)에 설치한다. 이로써 10월이 되면 지난해 소방서에서 설치한 2개소에 더해 전통시장 내 총 4개소를 운영하게 된다.

‘매설식 소화전’은 평상시에는 자동차나 사람의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고 땅속에 매설돼 있다 화재 발생 시 뚜껑을 열어 땅속에 있는 호스를 사용해 불을 진압할 수 있는 설비이다. 호스가 가볍고 반발력이 적어 노약자와 여성의 사용이 용이하고 차지하는 공간이 없어 상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구는 이달부터 ‘보이는 소화기’ 총 56개소를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남서울상가 38개소를 비롯해 △영등포전통시장 4개소 △대림중앙시장 8개소 △영등포청과시장 6개소다.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발생 주변 주민이 쉽게 찾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함을 눈에 띄기 쉽게 디자인해 설치한 소화기다. 보이는 소화기는 투입 대비 효과가 뛰어난 사업으로, 이달 16일 영등포로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주민이 집 앞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로 초기 진압해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은 바 있다.
전통시장 화재 예방 사업 3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화재알림 시스템 구성도/영등포구청 제공
아울러 구는 화재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IoT기반 화재알림시설’ 총 87개를 설치한다. 대상은 대림중앙시장(디지털로37나길 21)내 87개 점포다. ‘IoT 기반 화재알림시설’은 각 점포에 설치된 화재알림시설이 불꽃, 연기, 온도 등의 변화를 신속·정확하게 감지하고 이를 소방서 119상황실과 상인 스마트폰 앱 또는 문자로 즉각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화재 징후를 파악하고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다.

구는 이달 영등포소방서와 협의를 마치고 10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상인회,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맞춤형 소방시설이 상인들의 소중한 일터와 삶의 터전을 지키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구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더 꼼꼼히 살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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