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샤오미)
(사진=샤오미)

(AI타임스=이혜진 기자) 전면 화면, 빠른 충전, NFC, 5G가 스마트폰의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은 사이, 샤오미는 거꾸로 신기술의 탐구자로 나섰다.

중국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올해 샤오미의 레이쥔 대표는 "2019년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에 향후 5년 동안 100억 위안(약 1조 6천505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oT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용어이지만, 샤오미에 있어서는 'All in IoT'를 의미하기도 한다. 밥솥, 공기청정기, 조명기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군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방대한 데이터를 쌓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셈이다.

동시에 샤오미의 AIoT 분야에 대한 투자, 개발은 단순히 가전제품이나 모바일 기기 등의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해 그 기능을 최적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레이쥔 대표에 따르면 샤오미는 초기에 독자 개발한 OS인 미유아이(MIUI)와 스마트폰, 각종 하드웨어 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실현 가능한 이유는 샤오미 제품의 가격 경쟁력, 다양한 제품의 시장 점유에 있다. ‘가성비 갑’으로 유명한 샤오미는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용이한 장점들을 내세워 두터운 팬층(MiFen,米粉)을 보유했다. 덕분에 많은 젊은층이 다양한 샤오미 loT 제품들을 자신의 집에 들여놓기 시작했다.

즉 예컨대 샤오미의 체중계, 비디오 도어벨, 미밴드 등을 하나의 미유아이(MIUI) 계정으로 연결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들을 한곳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샤오미의 입장에서도 고객이 언제, 몇 대의 샤오미 제품을 구매했는지 파악이 가능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고객들의 샤오미의 loT 제품들을 연결하면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다.

덧붙여 샤오미는 회사의 제품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 제품들에도 IoT 기술을 접목한다. 예컨대 IKEA 스마트 가구들을 샤오미 어플을 통해 연결하고, 조만간 필립스와의 콜라보를 통해 스마트 조명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구글, 아마존과의 AI 음성인식 협력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샤오미가 AIoT이라는 중점 전략의 성과에 힘입어 탄탄한 소비자 자산과 강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