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AI 면접'광주권 일자리박람회 6천명 몰려…"지자체 최초"

이용섭 시장 "AI 기반 잡 매칭 상시 운영 추진"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8-10-23 17:09 송고
23일 열린 광주권 일자리 박람회 모습 © News1
23일 열린 광주권 일자리 박람회 모습 © News1

광주시가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AI) 면접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한 '광주권 일자리박람회'에 구직자 6000여 명이 몰렸다.

광주시는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광주권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람회는 기업 정보 제공, 취업설명회, 현장 면접 등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인공지능(AI) 면접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해 많은 구인, 구직자의 관심을 끌었다.

시는 박람회에 앞서 지난 6일까지 온라인 AI 면접 신청을 접수받았다.

261명의 구직자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인공지능 면접에 참여했고 박람회 현장에서 사전에 매칭된 금호HT, 오이솔루션 등 27개 기업과 심층 현장면접을 실시했다.
AI 잡매칭시스템은 인공지능이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역량검사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을 온라인상에서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구직자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등록하면 인공지능이 구직자의 역량에 가장 적합한 직무를 찾아주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 온라인 면접'을 실시하는 것.

안영호 ㈜오이솔루션 인사팀 과장은 "AI 면접 지원자의 성향·직무능력 등의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고, 박람회 현장에서 우리 기업에 맞는 구직자들과 심층 면접을 실시, 짧은 시간동안 맞춤형 인재를 찾을 수 있었다"며 "AI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박람회가 매년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문객이 인공지능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AI 면접 체험관도 청년 구직자들로 하루종일 북적였다.

박람회에는 66개 지역 우수기업도 참여해 연구직, 관리직, 생산직, 사무직, 상담직 등의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청년, 여성, 중·장년, 대학졸업 예정자, 특성화고교생 등 다양한 구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1000여 명이 현장에서 면접을 치렀고 150여 명은 추후 2차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권 일자리 박람회 모습 © News1
광주권 일자리 박람회 모습 © News1


기업 채용관과 함께 부대행사로 마련된 한전·한전KDN·광주은행·농협 등 채용홍보관과 금감원·광주시 등이 참여한 채용설명회에도 많은 구직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꿈꾸는 일자리에 도전하고, 기업은 가장 필요한 인재를 맞춤형으로 찾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기간 내에 참여하지 못한 AI 면접 희망 구직자를 대상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추가로 온라인 AI면접 수검을 실시하고 연말까지 구직자 면접 분석결과를 구인기업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젊은이들은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일자리를 찾고, 기업들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AI 기반 잡 매칭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청 등과도 협의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젊은이들이 언제든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i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