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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oT 전용망서 음성전송 기술개발…10월말 상용서비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10-03 09:00 송고
 IoT음성모듈이 탑재된 테스트 단말기. (SK텔레콤 제공) © News1
 IoT음성모듈이 탑재된 테스트 단말기. (SK텔레콤 제공) © News1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LTE Cat.M1'에서 음성 통신서비스를 10월말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IoT망은 전송 속도가 낮아 음성 통신서비스가 불가했다. 음성 기능을 제공하려면 IoT기기에 별도의 3G, LTE 모뎀을 달아야 하는 데, 기기가 커지고 배터리 효율이 낮아 실용성이 없었다.
SK텔레콤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Cat.M1 음성전송 기술'을 개발했다. 이동중에도 음성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핸드오버' 기술도 마련했다.

IoT망은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 통신시 발생되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양방향이 아닌 송·수신을 번갈아(하드 듀플렉스 방식) 한다.

이 하프 듀플렉스 방식으로 음성을 전달하지만 마치 실시간 통화하는 것처럼 지연 시간을 느낄 수 없도록 한 게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기술 검증 시험을 끝내고, 8월부터 IoT 전용망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IoT전용망에서 음성 통신이 가능해지면 이를 응용한 다양한 사회·공공 안전용 IoT서비스 출시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테면 화장실·엘리베이터용 IoT비상벨이나 IoT블랙박스에 관계 기관과 즉시 연결해주는 버튼을 넣을 수 있다. 또는 독거노인·어린이용 IoT 기기에 보호자 연결이나 긴급 음성메시지 전송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업체 우리넷과 소형 IoT 기기 탑재용 'Cat.M1 단말 음성 모듈'도 개발했다. 증명사진 크기의 이 모듈에는 IoT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초저전력, 메모리 절약 기술 등이 적용됐다.

SK텔레콤은 홈페이지에 기술 규격을 공개하고,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IoT오픈하우스에서 개발사에 기술 자문, 공동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IoT음성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안심 서비스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IoT응용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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