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시장 변화 몰고 올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대주

스마트카 시대를 앞당기는 벤처들 ①오비고
최현숙 차장

황도연 오비고 대표

자동차는 IT와 결합하면서 빠른 속도로 스마트해지고 있다.

그러나 혁신적인 변화는 금방 이뤄지지 않는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말하는 무인자동차나 자율주행차는 아직 먼 얘기다. 그보다 가깝게 ‘스마트카’를 만날 수는 없을까? 오비고는 자동차에 사물인터넷(IoT)을 연결해 운전자와 주행 환경을 똑똑하게 변화시킴으로써 스마트카를 현실화하고 있다.

오비고가 만드는 스마트카는 이렇다. 운전을 마치고 나면 급브레이크를 몇 번 밟았는지, 급가속은 얼마나 했는지가 측정된다.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분석이 이뤄지고 운전습관이 점수로 산출된다. 운전습관 데이터는 보험료 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중고차를 거래할 때도 유용한 정보가 된다.

차량에 이상이 발생하면 경고신호와 함께 e매뉴얼 화면이 켜지면서 상세내역을 알려준다. 운전자가 정비센터에 예약을 하면 고장 원인과 수리할 부품 정보까지 함께 전달돼 신속하게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차에서 음악을 듣는 경험도 달라진다. 멜론을 클릭하면 지금 당장 듣고 싶은 곡이 차 안에 흐르고, 라디오를 켜면 주파수가 아니라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음악(음반)들이 화면에 뜬다. 음악 정보와 라디오 취향은 곧 클라우드를 통해 분석되고, 맞춤 정보 또는 광고로 이어진다.

오비고가 ‘CES 2016’에서 선보인 ‘오토모티브(Automotive) IoT 플랫폼’과 ‘클라우드 앱 센터’ 제품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IoT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운전의 형태, 보험, 교통체계, 광고에 이르기까지 기존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예견됐기 때문이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CES 일정 내내 쉴 틈 없이 미팅이 밀려들었다”며 “올해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HTML5 기반 인포테인먼트 기술 돋보여
오비고는 모바일 웹 브라우저 서비스 업체로 출발해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카 플랫폼 업체다. HTML5 기반 브라우저와 웹 플랫폼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발판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분야에서 HTML5 브라우저를 완성차에 상용화한 것은 오비고가 처음이다.

오비고의 오토모티브 IoT 플랫폼과 클라우드 앱 센터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던 기능과 웹 경험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으로 융합한 것이다. 웹 표준인 HTML5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운영체제(OS)에 상관없이 차량 모델과 출시시기에 따라 자사만의 특화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서나 음악, 날씨, 실시간 뉴스, 맛집 등 자동차에 필요한 정보를 다운로드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비, 보험, 렌트 등 후방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다.

황 대표는 “커넥티드 카는 기술보다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커넥티드 카 기술 표준을 꾸준히 제시하는 한편, 항공,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 IoT 기술을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