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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타이젠…IoT 생태계 확장 나선다


TDC 2017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개최…Z4 전시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OS)의 생태계 넓히기에 나선다. 아직 모바일 OS 시장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분야에서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유니온스퀘어호텔에서 '제5회 타이젠개발자콘퍼런스 2017(이하 TDC 2017)'을 연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타이젠을 IoT 기기 개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가전, 웨어러블 기기 등 타이젠 OS의 활용처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효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은 이번 행사 기조연설에서 차기 OS인 타이젠4.0을 소개할 계획이다. 타이젠4.0은 오는 6월 정식 출시되며 9월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언어인 닷넷(.Net)을 지원한다.

커티스 사사키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부사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IoT 분야의 트렌드와 삼성전자의 IoT 기기 개발 플랫폼인 '아틱'에 관해 발표한다.

◆타이젠폰 'Z4'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공개한 스마트폰 'Z4'를 이번 TDC 2017에서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타이젠3.0을 탑재했으며, 이번 달 중 인도 시장에서 판매된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에서 타이젠 OS의 입지는 좁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OS 시장에서 타이젠의 점유율은 0%에 수렴했다.

그 이유는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인도나 동남아 등 일부 신흥시장에만 출시되는 저사양 제품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타이젠 OS에서 구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은 것도 시장점유율이 낮은 원인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영역에서 타이젠 OS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개발자들의 타이젠 전용 앱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타이젠 앱 개발자들은 매달 최대 100만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타이젠이 올 9월 닷넷 언어를 지원하게 되면 MS 개발자가 만든 앱도 타이젠에서 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 OS는 모바일에 한해서는 범용성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활용 범위를 모바일에만 국한해서 볼 수 없는 IoT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가전과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를 아우르는 IoT 생태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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