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CT와 해양과학의 접목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한다”
KIOST, 해양 빅데이터ㆍ드론ㆍ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연구 박차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 발전은 새로운 산업화 시대인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을 앞당기고 있다.

특히 해양의 자원의 차원 높은 효율성 제고는 물론 슈퍼문,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해양 재난 예방을 위해서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빅데이터, IoT, 로봇, 인공위성, 드론 기술과 해양과학기술의 융·복합은 절실하다. 이에 발맞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과학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남보다 앞서 추진해오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천리안해양관측을 활용, 한반도 주변 해역을 상시 모니터링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빅데이터’ 활용해 해양업무 실시간 제공= KIOST 해양위성연구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두각을 나타내는 신기술을 이용, 해양 현안 대응을 위한 ‘실시간 해양영토 광역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중 이다. KIOST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색위성인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의 주관 운영을 하고 있다. GOCI는 지난 2010년 발사된 천리안 위성의 해양탑재체로서 한반도 주변 해양관측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후속 위성인 천리안 해양위성 2호(GOCI-II)는 오는 2019년 3월 발사를 목표로 KIO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프랑스 에어버스 디&에스(Airbus D&S)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고성능 클러스터 구축과 최적화 등을 통해 위성자료 처리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실시간 해양영토 광역 모니터링 시스템의 기반 기술을 이용, 적조ㆍ갈조ㆍ유류유출 등 해양 현안을 확인한다. GOCI 및 고해상도 위성으로 관측한 정보를 실무 기관에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위성이 우리나라 근해에 접근할 경우, 해양위성센터에서 개발한 초소형 다분광 센서를 탑재한 드론을 이용해 현장 확인과 방재를 지원하고 위성ㆍ드론ㆍ모델 융합 빅데이터를 이용해 실시간 전파한다. 예를 들어, 올해 초 동중국해에서 괭생이 모자반이 넓게 분포한 것을 확인해 실무 기관에 제공했다.특히 4차 산업 기술을 반영한 고성능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해 한반도 해양환경변화 예측과 검증 기술 개발 연구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 중 이다.

▶IoTㆍ드론 등 ICT로 新해양산업 창출 주도= 인간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바다 위 또는 수중에서는 IoT를 활용해야 바람·수온이나 생물 등 해양 상태를 관찰 가능하다. 또 관찰한 자료는 육상에 있는 개인에게 전달할 수 있다. 최근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IoT는 센서를 부착한 모든 사물 간 다방향 소통을 말한다. KIOST 통영해상과학기지에서는 음향적조 센서를 설치하고 해면이나 수중 상황(수온ㆍ 해수 색ㆍ 해면 상태ㆍ물고기 상태 등)을 전송하고 있다. 바람·기온·기압·일사량·일사분광스펙트럼 등을 관측하는 무인 기상 관측 장치를 바다에 나가는 5척의 연구선단에 부착해 이들 장비에서 센싱하는 해양·기상 자료와 특별 관찰, 시료 채취 활동 결과를 본부로 전송하고 있다.

IoT와 더불어 로봇, 드론, 인공위성을 활용한 데이터의 수집은 양과 속도 측면에서 이전과 비교되지 않는다. 해면에서 비행하다가 수직으로 날아올라 공중에서 비행하기도 하고 수중으로 들어가서 잠행하기도 하는 수공양용 드론도 현재 개발되고 있다. 개발팀은 이 드론에 센서를 부착해 바다의 특정 타깃을 센싱하고, 그 자료를 무선으로 선박이나 육상 연구자에게 전달하는 등 연구자가 내린 명령을 드론이 수행하도록 하는 드론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사진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홍기훈 KIOST 원장은 “위성, 드론 등 다중 플랫폼에서 관측한 정보의 융합 및 초고성능컴퓨팅시스템의 구축을 통하여 실무기관에서 해양 현안에 대해서 보다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관측 결과를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IOST는 1973년 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로 설립, 바다를 과학적으로 관찰해 해양이용도를 높이는 지적 인프라를 개발하고 고급 생물자원ㆍ광물자원ㆍ에너지 지원을 획득하는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항만과 해양경관을 포함하는 해안 인프라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 지식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인재를 육성, 세계적인 해양 전문 과학기술 연구ㆍ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